독서이야기 Book Story/독서 후기 Book review!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2016/07/30

Oliver's World 2016. 7. 3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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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회화 모임이 끝나고 느즈막한 시각이지만 여름이란 것을 다시한번 상기시켜주듯

강렬한 태양빛과 더위 그리고 밝은 대낮....ㅡ"ㅡ

 

에어콘이 없는 집을 가기엔 너무 부담스러운 시간이라 신논현역 근처의 교보문고로 향했다.

 

걸어서 이동하던 중에 쉑쉑버거의 오픈소식과 엄청난 대기줄이라는 말에 스쳐지나가며 구경하자고 하였다. ( 페이스북 친구분들 중 한분에 쉑쉑버거의 대기줄 사진을 업로드 하셔서 보긴 했었지만 여전히 그런가?라는 의문점에 무언의 동의로 따라나섰다. 어차피 교보문고 가던길이니 )

 

그리고 쉑쉑버거 건물의 뒷골목쪽에서 보자마자....줄이 빙빙빙 돌다 건물 옆까지 이어져있....

 

"이건 뭐지...? 버거 먹자고 이런 땡볕에 이만한 인파가...!"

 

군중심리는 참 대단하다고 해야할까? 미식가?분들이 많이 살고있는 서울인가!

 

그러고보면 애플에서 새 아이폰이 나오면 몇일동안 줄 서 계시던 분들 사진도 생각났다.

 

하하......나중에 대기하시는 사람이 거의 없으면 가서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라도 해봐야지~

 

역시 한참동안은 그저.....패스다! 라는 생각과 함께 교보문고로 잽싸게 갔다.

 

-------------------------------------서론 절취선 -------------------------------------

 

 

특정 책을 보고자 해서 간것도 아닐뿐더러 나름 더위를 피하고 책도 뒤적여보자는 1석2조의 생각으로 서점을 갔기에 이책 저책을 뒤적뒤적....

 

그러다가 갑자기 한 책을 잡고 약간 읽다보니 이건 놓을 수가 없는 것이었다.

 

그것은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라는 책 이었다.

 

 

미생에서 안영이가 읽고 위로 받은 책?이라는데.....미생은 만화밖에 안봐서 모름모름 하고 넘기더라도

책장은 쉽게 막 넘길 수 없는 흡입력을 갖고 있었다.

 

평범한 것 같으면서도 황당함?을 줄 수도 있는 신선한 소재와 이를 1년이라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주인공의 심리적, 행동적 변화의 양상을 잘 묘사하였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깨알같은 교훈. ( 다 아는 교훈이라도 다르게 와 닿을 수 있도록 표현이 잘 되어있는 것 같았다. )

 

이 책은 20~30대에게 감동과 함께 마음을 두드리는 것일까? 란 생각도 할 수 있겠지만 그저 단순히 나이에만 치중하지 않고 정신적인 젊음과 열정의 불씨가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또한 큰 활력소가 되어 줄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근데.....다 좋았는데...뻔히 보이던 에필로그가....ㅡ_-;a 좀 오글오글.....

 

왠지 나는 그랬다.....하하하....(다 괜찮고 나이스 하다가....마지막은 좀 그랬음.....그래 쫌...)

 

그래도 추천할만한 좋은 책을 읽은 것에는 변함은 없다.

 

특히 기억에 남는 말은 두 가지이다.

1. "끝이 있다" 라는 것을 인식하는 순간 인생의 마법이 시작된다.

2. 꿈을 가로막는 것은 시련이 아니라 안정이다.

 

 

하지만 이 또한 개인적인 기록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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