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썬은 다양하게 잘 활용될 수 있을 정도에 크게 어렵지 않게 접근 가능한 고급 프로그래밍 언어이다.
다양한 라이브러리들이 존재하며, 쉽게 결과 도출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라이브러리들과 그 속에 이미 만들어 놓은 함수들이 기타 다른 언어들보다 쉽게 접근 가능하도록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속도면에서는 조금 느리긴 하지만...)
그래서 손쉽게 파이썬으로 웹크롤링을 하여 자료들을 취합하는 엑셀 자동화를 만들어 놓으면 편하지 않을려나? 라는 생각에 일 잘하는 직장인을 위한 엑셀 자동화 with 파이썬이라는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 보았다.
이 책은 기초적인 파이썬 문법으로 시작하여 Numpy 와 Pandas 라이브러리의 나름 잘 써먹기 좋은 함수들의 설명을 통하여 최종적으로 엑셀 관련 라이브러리를 설명한다.
지금까지 몇 권의 파이썬 프로그래밍 책을 보았지만, 파이썬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기존에 프로그래머업을 하셨던지, 처음 프로그래밍을 접하는 사람이던지) 위의 책을 보면서 코드를 따라가며 학습하기에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프로그래밍을 할 때, 데이타의 컨트롤 능력이 많이 요구되지만 해당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에 대해서 타 책들 대비 설명이 잘 나와있다. (대략적으로 함수를 한번 설명하고 넘어가는 책들이 대부분인데, 이 책은 아래와 같이 간략하면서도 각 함수의 파라미터에 대한 활용 별 차이를 쉽게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스스로가 "사진기억력"의 소유자가 아니라면 꼭 따라서 코딩을 해 보시기를 바란다. 보기만 한다면 이해한 것 같아도 1~2주가 지나면 쉽게 생각나지 않기 때문이다.)
2. 책 색의 조합이 눈에 편안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으므로, 꽤 오랜 시간 보더라도 부담이 적다. (개취임)
3. 그다지 어렵지 않게 설명이 잘 되어 있으므로 파이썬 초보자가 시작하기엔 무리가 없다. (간혹 프로그래머들이거나 해당 배경지식이 필요할 정도로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듬성듬성 외계어라고 느껴지는 프로그래밍 책들이 나름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엑셀 자동화 라는 것은 해당 포맷에 맞추어 필요한 것들을 코딩해야 할 텐데.... 직장인이 엑셀 자동화를 파이썬으로 코딩하면서까지 그래프와 차트를 그릴까?라는 의구심이 좀 들기는 하였다.(그래프와 차트 부분이 꽤 많이 눈에 띄었으니까...)
직장에서 일을 할 경우, 엑셀 자체내에서 그래프와 차트를 그리고 기본적인 통계를 하는 것이 더 빠르고 효율적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보다 더 많은 자료와 데이터 가공, 또는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자료들 등등 다양한 자료들과 함께 통계학적 측면에서 고난도 시뮬레이션이나 비교분석을 해야 할 경우에 파이썬으로 엑셀 데이터를 읽어 들여서 가공할 경우보다 효율적 일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반대로 파이썬으로 코딩해서 엑셀 그래프로 내보내서 확인한다는 것은 일관된 자료 취합 및 정리 목적이 아니라면 오히려 더 번거로운 작업이 되지 않으려나 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암튼 위의 책은 프로그래머로서 파이썬 시작하려고 하시는 분들과, 프로그래밍 업계이외의 분들이 시작하기에는 아주 좋은 책이 아닐까 싶다.